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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의 숙제
"너는 개띠가 아니고 닭띠야, 그리고 7살이 아니라 8살이야, 알았지?" 나의 무언가를 숨기는 연습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을까. 엄마는 일 년 일찍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나를 앞에 세워두고 신신당부를 하곤 했다. 때로는 이모들까지 합세해서였다. 엄마와 이모들은 나의 무언가를 숨기도록 연습시키는 일이 나름 재밌었는지 자기들끼리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지만, 어린 나에겐 의문투성이인 일이었다. 왜 나의 태어난 연도와 나이를 숨겨야 하며, 친구들 앞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미리 연습까지 해야 하는 걸까. 그 연습의 바탕은 사랑이었을 것이다. 혹여나 나이가 한 살 어리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우려 섞인 사랑이었을 것이다. 나는 상대에게 한 번 뱉은 말이었지만, 그 상대는 평생에 걸쳐 자주 들어왔을 말이 있을 것이다. 나 역시 그런 말들이 있다. 생일이 3월인데 어떻게 빠른이에요? 나한테 키 5cm만 나눠줄래?
7월 14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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